유인촌, 배드민턴협회 논란에 "본연의 역할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

김미경 2024. 8. 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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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촉발된 대한배드민턴협회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이사는 △김리나 삼육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나경민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 △한민수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신인선수 감독 등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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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스포츠윤리센터 신임 이사 4명, 감사 1명 임명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차명주 이사, 나경민 이사, 박지영 이사장, 유인촌 장관, 박정근 간사, 한민수 이사. 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촉발된 대한배드민턴협회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스포츠윤리센터 신임 이사 4명, 감사 1명 등 임원 5명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수여식에서 "체육계에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스포츠윤리센터는 스포츠 공정성의 방향을 잡고, 기둥을 세우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신임 임원진들이 스포츠윤리센터가 똑바로 나아갈 수 있게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이사는 △김리나 삼육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나경민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 △한민수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신인선수 감독 등 총 4명이다. 신임 감사는 박정근 세연회계법인 회계사다. 신임 임원진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김리나 이시는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팀 주치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팀닥터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경민 이사는 부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금메달,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차명주 이사는 롯데자이언츠·두산베어스·한화이글스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현재, 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이자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 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민수 이사는 강원도청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국가대표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전날인 6일 배드민턴협회 논란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입장문에서 "안 선수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안 선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따냈다. 안 선수는 우승 직후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발언을 했고, 수상자 공식 기자회견에서도"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낫기 힘들었다. 내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은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줄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안 선수는 지난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으나 파스와 테이핑으로 간단한 응급조치만 받고 경기를 속개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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