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12년 만의 金 위한 최종병기가 뜬다[올림픽]

안영준 기자 2024. 8. 2.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유도가 개인전 마지막 날 남자 100㎏ 초과급 김민종(24·양평군청)과 여자 78㎏ 초과급 김하윤(24·안산시청)을 앞세워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은메달,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시청)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녀 최중량급 기대주 김민종·김하윤 출격
이번 대회 유도 은 1개, 동 1개 수확 중
12년 만의 한국 유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민종 (국제유도연맹 제공) 2024.5.24/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유도가 개인전 마지막 날 남자 100㎏ 초과급 김민종(24·양평군청)과 여자 78㎏ 초과급 김하윤(24·안산시청)을 앞세워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은메달,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시청)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값진 성과지만 아직 갈증이 남은 게 사실인데, 이를 풀기 위해 한국 유도 선수단의 마지막 주자이자 최종병기가 출격한다.

남녀 최중량급의 간판인 김민종과 김하윤은 대회 전부터 가장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다.

김하윤을 취재하는 척 장난치는 김민종(오른쪽). 2024.7.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민종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수확,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최중량급 우승자가 됐다.

이 우승으로 그는 도쿄 올림픽 16강 탈락,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최근 국제 대회 4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금메달 DNA'를 장착했다.

김민종은 "지난 올림픽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이번엔 금메달을 70~80% 자신한다"고 말할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김민종이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이 체급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올림픽 성화 최종 주자였던 테디 리네르(프랑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김하윤 2023.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하윤 역시 한국 유도를 구할 구세주로 꼽기에 손색 없다.

김하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유도가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로 '노골드'에 그치기 직전 개인전 마지막 날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값진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친분이 깊은 허미미가 이번 대회서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기대했던 금메달을 이루지 못해, 그 복수까지 대신 이루겠다는 각오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의 김하윤은 주특기인 안다리 후리기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대표팀 김하윤(오른쪽)과 허미미 2024.7.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23 그랑프리 포르투갈 금메달, 2023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이어 온 상승세도 자산이다.

김하윤은 "아시안게임도 첫 출전이었는데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첫 올림픽이지만 후회 없이 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선수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할 경우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의 갈증을 푸는 것과 동시에 12년 만의 금메달이라는 성과도 얻는다.

한국 유도는 2012년 81급㎏의 김재범, 90㎏급의 송대남이 금메달을 딴 이후로는 금메달이 없다. 2016 리우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웃는 김하윤 2023.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한국 유도는 80㎏급 오승립의 은메달 1개가 전부였던 1980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모든 대회에서 최소 3개 이상의 메달을 챙겨왔다.

이번 대회는 아직 메달 2개에 그치고 있어 1984년 LA 대회부터 40년 연속 메달 3개 이상 수확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위해서라도 두 선수의 선전이 필요하다.

한편 두 선수가 참가하는 남녀 최중량급은 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예선을 시작해 3일 오전 2시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이번 올림픽의 유도 개인전 일정은 모두 종료되고 3일 오후 3시부터는 마지막 종목인 혼성 단체전이 이어진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