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진 카리니, '남성 염색체' 선수에 일방적으로 맞았다… 女복싱 46초 기권 사태

이정철 기자 2024. 8. 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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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Y 염색체(남성 염색체)'를 지녀 성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 46초 기권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16강에서 카리니에게 46초 기권승을 획득했다.

카리니와 칼리프의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정치권까지 나서서 카리니의 출전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카리니는 일방적으로 밀리다 칼리프에게 펀치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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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XY 염색체(남성 염색체)'를 지녀 성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 46초 기권승을 거뒀다. 펀치 두 방으로 간단히 승리를 따냈다.

칼리프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16강에서 카리니에게 46초 기권승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AFP

이로써 칼리프는 복싱 여자 66kg급 8강에 진출했다.

칼리프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아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실격을 당했다.

그런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 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 칼리프는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면서 칼리프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가했다.

카리니와 칼리프의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정치권까지 나서서 카리니의 출전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안드레아 아보디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스포츠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 선수 안전은 물론이며 공정한 경쟁에 대한 존중이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만 카리니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경기는 예정대로 열렸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카리니는 일방적으로 밀리다 칼리프에게 펀치를 내줬다. 헤드기어가 벗겨질 정도로 강력한 펀치였다. 카리니는 두 차례 펀치를 허용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코뼈가 부러진 탓이다.

ⓒ연합뉴스 AFP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리니는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져 기권했다. 카리니는 경기 후 "조국을 위해 항상 충성을 다했다. 이번에는 더는 싸울 수 없어 경기를 포기했다.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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