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 지상과제는 ‘3위내 입상’… 첫날부터 상위권 출발해야 유리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골프 경기가 2주 연속 주말을 달군다. 오는 1일부터 나흘간 남자부 경기가 열리고, 8일부터 나흘간 여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르 골프 나쇼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2·7331야드)는 1990년 개장돼 1991년부터 유럽프로골프 프랑스 오픈을 매년 개최했고, 2018년 라이더컵에 이어 올해 최대 이벤트인 올림픽을 치르는 명문 코스다. 전장이 길고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골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2명씩(세계 15위 이내 선수는 각국별 최대 4명), 상위 60명이 출전해 나흘간 스트로크 방식으로 메달리스트를 가린다. 국가별 출전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금~동메달을 다투는 실제 경쟁률은 오히려 미국 PGA투어나 LPGA 투어 대회보다 수월한 편이다.
컷탈락과 순위별 상금이 없고 오로지 1~3위를 가리는 게 우선인 방식인 만큼 첫날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위권에 나서는 선수가 마지막날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도 일찍 상위권에 오른 선수가 메달을 획득했고 막판 스퍼트를 낸 선수는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
메달 색깔의 주인공을 가리는 올림픽의 특성에 따라 금메달뿐 아니라 2, 3위에도 공동순위가 나올 경우 연장전을 치른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남녀 모두 동점 입상자가 없어 연장전이 열리지 않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동메달 결정전에 7명이 나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금, 은메달을 땄고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대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콜린 모리카와(미국), 폴 케이시(영국) 등 7명이 공동 3위로 마친 뒤 4차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판정충(대만)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골프는 1900년, 1904년 올림픽 종목으로 열렸으나 이후 중단됐다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했다. 여자골프는 1900년 이후 116년 만이었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 김주형, 안병훈(이상 남자)과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이상 여자)가 출전한다. 여자는 2016 리우 금메달 박인비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남자는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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