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소트램 제작사에 현대로템...2934억 원에 계약 체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2024. 7. 26.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는 트램 차량 제작사로 현대로템이 선정됐다.

대전시는 지난 25일 현대로템과 검수·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한 29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 예정인 수소트램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8년까지 34편성 납품 받아 6개월 시험운행 후 개통
LTO 배터리 적용해 화재에 대한 안정성 높여 제작
대전 수소트램 차량 제작사로 현대로템이 선정됐다. / 대전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는 트램 차량 제작사로 현대로템이 선정됐다.

대전시는 지난 25일 현대로템과 검수·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한 29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내 2개 제작사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6월 11일 개찰 결과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제안서 평가와 대전시의 기술 및 가격 협상 과정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계약 체결 금액 2934억 원은 당초 책정된 3104억 원보다 약 170억 원 줄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 예정인 수소트램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국가 기술개발(R&D) 과제를 통해 주요 부품 기술개발, 성능평가, 5000km 운행 등 실증이 완료된 상태다.

수소트램은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사용해 모터로 구동되며 1회 충전으로 2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또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으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트램 차량 측면 유리에는 노선 정보 등을 표시하는 55인치 투명 OLED 4대 및 청각 장애인 보조장치(히어링 루프 등) 각종 편의 장치가 설치된다.

배터리 시스템의 셀타입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폴리머 대신 화재 안전성과 배터리 수명이 긴 LTO(Lithium Titanium Oxide) 배터리를 적용해 제작된다.

시는 2026년 하반기 1편성 반입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34편성의 수소트램을 현대로템으로부터 납품받아 약 6개월 간의 종합 시험운행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최종 검증한 후 2028년 말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차량에 대한 제작 돌입은 오랫동안 계획에만 머물러 있던 사업이 실질적으로 본격화된 것이라는 점에서 착공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1조 4782억원 규모로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돼 정부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 전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이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 중 착공해 약 4년 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 연말 정식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