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4% 폭등한 '이 종목'…"MSCI지수 편입 유력, 더 뛴다"

김창현 기자 2024. 6.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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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주 랠리에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LS ELECTRIC(LS 일렉트릭)이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8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꼽는 종목은 LS 일렉트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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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전력기기주 랠리에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LS ELECTRIC(LS 일렉트릭)이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 LIG넥스원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20일 증시에서 LS 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16%) 내린 1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164%가량 올랐다. 방산 테마로 투심이 뜨거워진 현대로템, LIG넥스원도 같은 기간 5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MSCI 지수 편출입은 2월, 5월, 8월, 11월로 1년에 총 4번 이뤄진다.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어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인다. 주가가 200% 넘게 상승하며 지난 5월 MSCI 한국 지수에 들어온 HD현대일렉트릭은 편입 후에도 주가가 13% 올랐다.

현재 증권가에서 8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꼽는 종목은 LS 일렉트릭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LS 일렉트릭은 시가총액이 편입 허들을 2% 상회하고, 유동 시가총액도 허들을 53% 넘어섰다"며 "현재 주가 수준을 유지하면 8월 리뷰에서 편입에 성공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이 전력기기와 변압기 등의 교체 수요를 자극한 덕택에 LS 일렉트릭은 연초부터 AI 테마에 묶여 함께 상승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전력기기 시장은 호환성 등의 이유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손꼽힌다. LS 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를 주요 고객사로 국내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LS 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초고압 변압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KOC 전기를 인수했고, 부산에 추가로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35억달러(한화 약 4조8335억원)에 달하는 전력망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수주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2021년 매출액 2조6683억원, 영업이익 155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59% 증가한 4조2305억원, 영업이익은 109% 오른 324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서 내놓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조3837억원, 3546억원이다. 실적과 모멘텀이 모두 뒷받침된 덕택에 외국인은 올해 들어 LS 일렉트릭을 1310억원 순매수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아직 편입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냉전2.0이란 말이 나오는 등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편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무기 관련 수출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하기도 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를 대상으로 한 K2 가이던스는 올해 56대, 내년 96대로 1차 계약만으로도 내년까지 실적이 담보됐다"며 "LIG넥스원은 천궁 II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방공망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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