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모멘텀 몰려온다…'게임주' 반등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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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을 겪던 게임주가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신작 이벤트 다수"라며 "출시 일정 공개, 사전예약 등 이벤트 발생 시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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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상장도 게임업체에 훈풍 불어올 것"
부침을 겪던 게임주가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신작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에 온기가 전해지며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대비 6.20% 상승이다. 또 펄어비스는 4만2300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5% 올랐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1.94% 밀렸으며 넷마블도 3.65% 하락하는 등 개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49%, 3.73% 올랐다.
하지만 증권가는 게임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게임 시장 자체가 회복세에 있다고 판단해서다. KB증권은 전날 게임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이후 한국 게임 산업이 위축됐다"며 "2025년부터 트리플A급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PC와 콘솔로 플랫폼 확장, 글로벌 지역 확장 및 장르 다변화에 성공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되는 구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2023년 역성장을 끝으로 국내 시장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게임사 전반이 인건비 절감에 따른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 절감 중심의 이익 서프라이즈는 하반기, 2025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시프트업이 상장을 앞둔 것도 게임주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프트업이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IPO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콘솔 트리플A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업체별로 신작이 줄줄이 대기 중인 것도 호재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를 비롯해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턴트' 등 하반기에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선화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과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출시되면서 K-게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능력을 입증했다"며 "하반기 역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신작 이벤트 다수"라며 "출시 일정 공개, 사전예약 등 이벤트 발생 시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스컴 등과 같은 게임쇼 이벤트 역시 단기 주가 상승 드라이버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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