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우량종순 생산·판매 지원…농가소득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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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종순이 좋아야 맛도 보장됩니다."
전북 익산 삼기농협(조합장 박기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고구마농가가 생산한 종순 판매 지원에 발 벗고 나서며 농가소득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삼기농협은 6월초까지 고구마 종순 판매를 지속하며 1단(모종 80∼100포기) 4·10개들이 상자로 구분해 배송하고 있다.
올해 삼기농협 종순 생산농가는 30농가, 18㏊ 규모로 20만단을 생산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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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마진 최소화로 농가·고객 만족
지난해 13만단 생산…올 20만단 목표
작목반 육성·재배기술 전문화에 주력
“고구마는 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종순이 좋아야 맛도 보장됩니다.”
전북 익산 삼기농협(조합장 박기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고구마농가가 생산한 종순 판매 지원에 발 벗고 나서며 농가소득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삼기농협은 고구마 종순 출하시기인 요즘 전국에서 쏟아지는 주문을 받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중간 마진을 최소화해 구입 농가에게는 좋은 품질의 종순을 값싸게 공급하고 생산 농가에는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도매가 아닌 직거래를 고수하기 때문이다.
삼기농협은 6월초까지 고구마 종순 판매를 지속하며 1단(모종 80∼100포기) 4·10개들이 상자로 구분해 배송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 삼기농협으로 직접 종순을 구매하러 온 박건영씨(62·상월면)는 “이곳에서 가져간 꿀고구마 종순은 수확해 보면 당도가 최고로 높아 매년 찾는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기선 삼기농협 고구마종순공선출하회장은 “삼기면의 비옥한 황토에서 자란 고구마 종순은 포트묘를 3∼4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갱신해 품질을 유지하고 일정한 규격으로 출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종자 입식부터 수확까지 지속적인 관리로 우량 종순을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심어보면 기후변화에도 적응을 잘하고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 삼기농협 종순 생산농가는 30농가, 18㏊ 규모로 20만단을 생산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에는 13만단(10억원)을 판매했다.
종순 판매가 끝나면 8월부터는 50농가가 264㏊에서 2000t의 고구마를 생산한다. 삼기농협이 종순과 고구마 판매사업으로 올린 지난해 매출 실적은 45억원이며, 올해는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삼기농협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 삼기농협은 2004년부터 고구마를 소득작물로 선정해 작목반을 육성했고 2011년에는 공선회를 결성했다. 우량 고구마와 종순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규모화와 재배기술 전문화도 추진해왔다. 농가들이 재배 매뉴얼을 철저히 지켜 고품질 종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교육과 기술지원을 하는 한편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친 우량 종순만 출하하도록 관리한다.
또한 연작으로 고구마 품질이 저하하거나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마다 우량묘를 생산하고 유기질비료도 적극 지원한다. 종순 단을 묶는 끈에 생산농가의 이름을 표기하는 단끈 실명제도 도입해 농가들이 이름을 걸고 책임생산하도록 한다. 포장박스에는 종순 심는 요령을 인쇄해 종순을 구매한 농가들의 농작업까지 돕는 세심함도 더했다.
박기배 조합장은 “농가와 고객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방법을 고민하다보니 직거래 위주로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구마 우량 종순 품질관리에 힘써 농가소득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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