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국힘 10%p 약진까지…여론조사 4곳 당정지지율 뛰었다

한기호 2024. 2.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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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엠브레인 조사서 尹지지율 31→34%…국힘 27→37% 폭등
NBS조사도 尹·국힘 지지율 37%로 급등, 黨政지원론이 견제론 추월
2개 ARS설문도 尹·국힘 지지율 동반급등 40% 초중반…3지대 위축
추세 굳힐까…'尹 대담 이후' 여론이 관건
지난 2월8일 설 귀성 인사를 나온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대합실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2월2주차 NBS 결과 중 정당지지도 설문(위)과 제22대 총선 인식에 대한 설문(아래) 결과 추이 그래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NBS 홈페이지 자료>
지난 2월7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시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최근 4곳에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조사 방식을 불문하고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한달을 넘기고, '윤·한 갈등' 국면을 수습한 국민의힘은 특히 '두자릿수 급등'한 사례가 나왔다. 거대양당 대결구도가 강해져 제3지대 신당 기대감이 약세를 보인 추세도 나타났다.

9일 공표된 YTN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격주여론조사 결과(지난 6~7일·전국 성인남녀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1.7%·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월 21~22일)대비 3%포인트 오른 34%다.

국정 부정평가는 2%포인트 동반상승한 61%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에 근접한 6%포인트 오르며 38% 선두를 유지했지만, 국민의힘이 더 큰 폭(10%포인트) 상승한 37%로 바짝 추격했다.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은 3%포인트 내린 4%,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은 1%포인트 내린 3%, 무당층은 15%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곳이 자체 의뢰, 케이스텟리서치-코리아리서치 2곳이 진행하고 지난 8일 공표한 NBS(전국지표조사) 2월2주차 결과(지난 5~7일·전국 1002명·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5.7%)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2주 전 대비 6%포인트 급등한 37%로 집계됐다.

국정 부정평가는 5%포인트 내린 56%로 나타났다. '국정 방향성 평가'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란 긍정평가가 한달 전(1월2주차)보다 5%포인트 오른 38%, '잘못된 방향' 부정평가는 6%포인트 내린 54%를 달렸다. 국민의힘 지지는 2주간 4%포인트 오른 37%로 선두, 30%를 유지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 녹색정의당 3%, 무당층 23%다.

제22대 총선 인식 설문에서도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2주간 5%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포인트 내린 44%로 집계됐다. 정부여당 '지원론'이 '견제론'을 오차범위 내 앞선 것으로, 이는 지난해 9월2주차(지원 45% 견제 40%)이후 5달 만이다.

지난 8일 공표된 뉴스핌 의뢰 미디어리서치 격주여론조사 결과(지난 5~6일·전국 1000명·무선전화 RDD 100% ARS방식·응답률 4.1%)에선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대비 6.6%포인트 상승한 42.4%, 부정평가는 6.7%포인트 하락한 55.8%로 각각 나타났다. 국정지지도는 2주 전 6.2%포인트 대폭 하락했다가 반등해 40% 초반대를 회복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2%포인트 오른 43.8%, 민주당은 3.0%포인트 내린 34.1%로 여당이 오차범위 밖 격차 선두를 달렸다. 2주 전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내렸다가 반등했고, 민주당은 1.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가 꺾인 셈이다. 정당 선택지에 추가된 개혁신당이 4.8%, 새로운미래는 3.3%를 각각 기록했다. 녹색정의당은 0.4%포인트 내린 1.0%.

8일 여론조사공정이 공표한 데일리안 의뢰 격주여론조사 결과(지난 5~6일·전국 1001명·무선전화 RDD 100% ARS방식·응답률 3.8%)에선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직전 조사대비 6.8%포인트 상승한 44.6%로 40%대 중반을 넘봤다. 부정평가는 5.9%포인트 하락해 53.6%로 나타났는데, 긍·부정률 격차가 한자릿수로 줄어든 사례여서 주목된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5.2%포인트 오른 46.1%, 민주당은 4.7%포인트 내린 36.2%로 나타났다. 정의당(녹색정의당)이 0.3%포인트 오른 1.6%다. 양당 탈당파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선택지가 반영되진 않은 가운데 기타정당이 0.3%포인트 오른 7.0%로 비교적 높았다. 지지정당 없음 8.2%, 모름·무응답 0.9%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상승 추세가 굳어질지는 미지수다. 인용된 여론조사들은 지난 7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된 윤 대통령과 KBS 대담 이전에 설문이 끝났다. 윤 대통령은 친야(親野) 유튜브 매체의 함정취재 몰카로 폭로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대담에서 "정치 공작"이라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사과와는 선을 그었고, 영부인 전담 제2부속실 부활 여부에 "검토 중"이라면서도 확언하지 않았다. YTN-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 명품백(디올 파우치) 수수 논란에 과반인 56%는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고, '(김 여사가)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공작 피해자'라는 수사 반대 응답은 29%에 그쳤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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