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후보자 "실거주 의무 폐지해야…갭투자는 주거사다리 한 부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가 주거 사다리의 한 부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필요성을 묻자 "실거주 의무는 과열된 시장에서 투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은 시장 상황이 그렇지 않다. 겨울에 쓴 약은 여름이 되면 빨리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가 주거 사다리의 한 부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필요성을 묻자 "실거주 의무는 과열된 시장에서 투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은 시장 상황이 그렇지 않다. 겨울에 쓴 약은 여름이 되면 빨리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게 투기라는 분도 있지만, 주거사다리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집을 다 사서 들어갈 수 없을 때는 전세라도 뒀다가 돈을 모아서 들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에 있는 주거사다리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거주 의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의 입주자에게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2~5년간 직접 거주하도록 한 규정이다. 투기 수요 차단, 실수요 중심의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2021년 도입됐다.
그러나 수분양자가 여건에 맞는 거주지를 선택하거나 잔금 마련이 어려워 임대로 내놓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 분양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는 올해 1월 전매제한 완화 및 실거주 의무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주택법과 시행령 개정안이 2월 발의됐으나 실거주 의무 폐지가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야당의 우려 속에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토위는 오는 21일 올해 마지막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을 논의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불발되면 법안 논의는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하면 48시간 이내 사망"…바닷물에 발 담갔다가 이것 감염 - 아시아경제
- "매주 금요일에도 쉰다"…7월부터 '주 4일제' 시행하는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7월 日대지진 현실화?…'전설의 물고기' 부산서 5마리 잡혔다 - 아시아경제
- "벼락 거지 될 순 없어" 서울 안 살아도 '서울 아파트'만 산다 - 아시아경제
- 휴대전화 '감옥'에 넣고 스프레이 '칙칙'…불면증과 싸우는 한국인 - 아시아경제
- 국토부 장관 하마평 인사들 부동산 까보니…여의도·용산·송파 재건축 다 있네 - 아시아경제
- '끄적끄적' 공부 흔적 남은 노트, 1억 넘게 거래됐대요 - 아시아경제
- 삼성로부터 교촌로까지…도로에 새긴 브랜드의 힘 - 아시아경제
- 권성동 팔 툭 친 李대통령…무슨 말 했길래? - 아시아경제
- 위용 드러낸 시속 100㎞ 30t급 수륙양용 'K장갑차'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