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이러다 진짜 연예대상 타겠네” 쓰러져가는 웨이브, 모처럼 웃었다

2023. 12.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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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과 합병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가 모처럼 웃었다.

11일 웨이브는 태계일주 시즌3 공개와 함께 이전 시즌1, 2의 시청 시간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MBC에서 방영되며, OTT 중엔 웨이브에서만 시즌 1~3를 볼 수 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이달 초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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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CJ ENM ‘티빙’과 합병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가 모처럼 웃었다. 기안84가 출연하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3이 방영을 시작하면서, 이전 시즌까지 인기 역주행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가입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11일 웨이브는 태계일주 시즌3 공개와 함께 이전 시즌1, 2의 시청 시간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태계일주’는 지난해 12월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으로 등장해 1년 만에 3개 시즌을 성공리에 확장했다. 기안84를 필두로, 덱스, 빠니보틀이 출연한다. MBC에서 방영되며, OTT 중엔 웨이브에서만 시즌 1~3를 볼 수 있다.

이미 방영된 이전 시즌들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공개 전 주 대비 시즌1은 약 3.5배, 시즌2는 2.8배 넘게 증가했다. ‘태계일주3’ 역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예능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신규 가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웨이브 측은 “태계일주를 보기 위해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의 척도가 되는 지표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이로써 태계일주 전체 시즌이 웨이브 예능 차트를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설명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 [웨이브 제공]

넷플릭스 등 굵직한 글로벌 OTT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웨이브 입장에서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웨이브는 한때 국내 토종 OTT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거대 자본을 앞세운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고전을 이어갔다.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38%로 1위다. 웨이브는 14%로 티빙(18%)에 이어 3위에 그친다. 부진에 빠진 웨이브는 ‘비용 효율화’, ‘선택과 집중’을 올해 기조로 삼고 시장에 대응해 왔다. 퓨어 오리지널 콘텐츠(채널방영 없이 웨이브에서만 시청가능한 콘텐츠) 수도 지난해 15편에서 올해 13편으로 줄인 상태다.

티빙 로고.
웨이브 로고.

웨이브는 CJ ENM ‘티빙’과의 합병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CJ ENM과 SK스퀘어는 이달 초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초 본 계약까지 맺고 합병을 완료하면 활성 이용자 수(MAU) 930만명의 토종OTT로 넷플릭스 뒤를 바짝 뒤쫓게 된다. 넷플릭스의 MAU는 1137만명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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