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여일반 2연속 2관왕 김산하(안양시청) [체전을 빛낸 향토 스타]
지난해 영법 교정 후 기량 향상…늦게 찾아온 전성기에 자신감 ↑
“아쉬움 없이 경기를 했는데 2관왕을 달성해서 너무 기뻤어요. 앞으로 ‘나의 수영’을 차근차근 완성하는 과정을 즐기려 합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일반부 배영 100m(1분1초27)와 50m(28초43)를 차례로 석권하며 전국체전 개인 신기록으로 2관왕을 달성한 김산하(27·안양시청)는 유능한 후배들이 올라오는 만큼 그에 못지 않게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수영을 만들어가겠다고 피력했다 .
지난해 103회 대회서도 100m·50m를 석권했던 김산하는 이번 체전에서도 여자 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관왕을 차지해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마인드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치원 때부터 욕조에 물을 받아 하루종일 놀 정도로 물을 좋아해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한 김산하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욕심내지 않고 자신의 노력을 믿기로 마음먹었다. 긴장감에 욕심을 부리다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 최대한 스스로를 믿고 긴장감 없이 경기에 임했다.
서문지호 안양시청 감독의 조언도 기록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부터 교정한 자세가 몸에 익숙해지면서 한번에 나아가는 거리가 길어졌다. 체력소모가 줄어든 만큼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타트·턴·터치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기록을 단축했다. 조금 더 욕심을 내 수영 폼, 스타트, 턴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가장 ‘나에게 맞는 나의 수영’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산하는 “여자선수로서 전성기가 늦게 찾아왔다. 기록을 이어가고자 컨디셔닝 운동을 많이 하며 훈련법을 체득하고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온 성공과 실패, 슬럼프, 노력들이 모두 본인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꾸준한 기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산하는 “간절함과 노력을 겸비한 후배들이 무섭게 올라오고 있지만, 나 또한 내 몸에 맞는 가장 멋진 수영을 목표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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