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도 음주운전…루원음식거리 가보니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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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잔 마셨는데 걸릴 줄 몰랐네요."
15일 오후 11시께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음식문화거리 인근 도로.
인천 서부경찰서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지역 번화가 인근에서 음주 운전과 교통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심야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가정동 음식문화거리 인근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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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광복절 오토바이 폭주족 등 사라져

“딱 1잔 마셨는데 걸릴 줄 몰랐네요.”
15일 오후 11시께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음식문화거리 인근 도로. A씨(60)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음주 단속 중인 경찰관을 보더니 갑자기 방향을 틀어 아직 분양도 안 해 텅 빈 상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관이 지하주차장까지 따라 들어가게 됐고 주차 중인 A씨를 적발, 음주 감지기를 갖다 대자 빨간불이 들어오며 “삐” 소리가 울린다.
멋쩍은 표정으로 차량에서 나온 A씨는 “맥주 딱 1잔만 마셨다”고 선처를 구했지만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8%, 면허 취소 수치다.
서울의 한 학교 공무원이라는 A씨는 “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음주 단속 중인 경찰관이 보여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며 “정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연금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천 서부경찰서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지역 번화가 인근에서 음주 운전과 교통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심야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가정동 음식문화거리 인근에서 이뤄졌다. 서구지역의 음주 운전이 늘어난 데다 광복절 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 운전 근절, 교통 안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부서의 경우, 지난 1월 1일~8월 10일까지 음주 운전 단속으로 모두 565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월1일~8월10일 적발한 369건보다 5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서부서는 적발되지 않은 음주 운전자도 대폭 증가해 도로를 활보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부서는 이날 음주 운전뿐만 아니라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 중 휴대폰 사용도 단속했다. 또 광복절 맞아 ‘이륜차(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단속도 병행했지만 폭주 행위나 신고 등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광복절마다 등장하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서재양 서부서 경비교통과장은 “음주 운전은 반드시 경찰에 걸리게 되고, 평생 지울 수 없는 꼬리표가 붙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찰은 음주 운전이 사라지는 날까지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음주 운전뿐만 아니라 교통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운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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