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529' 롯데 김민석, 잠재력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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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고졸신인' 외야수 김민석(19)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민석의 활약 속에 롯데는 두산의 12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7-2로 승리했다.
김민석의 활약에 힘입은 롯데는 두산을 7-2로 제압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김민석의 후반기 타율은 0.529(17타수 9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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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졸신인' 외야수 김민석(19)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제2의 이정후'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이다.
김민석은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김민석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78에서 0.280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민석의 활약 속에 롯데는 두산의 12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7-2로 승리했다.
이날 김민석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2,3루 기회에서 등장한 김민석은 두산 우완 선발투수 곽빈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투수 강습 타구를 때렸다. 타구는 곽빈의 글러브를 맞고 수비수가 없는 3유간으로 빠져 나갔다. 이 틈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민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기록됐다. 제구가 잘 된 공이었지만 김민석은 기술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정타로 만들었다.
이어 김민석은 4회와 6회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민석의 활약에 힘입은 롯데는 두산을 7-2로 제압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최근 롯데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김민석이다. 김민석의 7월 타율은 0.395(43타수 17안타)에 달한다. 후반기로 한정하면 더 놀랍다. 김민석의 후반기 타율은 0.529(17타수 9안타)다. 두 타석에 한 번 이상은 꼭 안타를 터트리고 있는 김민석이다.
특히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김민석은 데뷔 첫 4안타로 폭발했다. 패스트볼, 변화구 모두 받아 때려 안타를 기록했다. 노림수와 변화구 대처 능력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도 명확히 설정하면서 소위 말하는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지 않고 있다.
김민석의 맹타 비결은 뭘까. 지난 23일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올스타전에 나가면서 (야구에 대해) 많이 깨달았다. 심적으로 부담이 안 가니 더 편하게 칠 수 있더라"며 "올스타전은 기록에도 안 들어가지 않나. 그래서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더라. 그 느낌을 후반기에도 유지하려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민석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정후와 같은 휘문고 출신에 이정후의 타격 스타일과 유사한 점이 많아 '제2의 이정후'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기대를 한껏 받았다. 하지만 김민석은 팬들의 바람과 달리 시즌 초에 난조를 보였다. 김민석의 4월 타율은 0.196(56타수 11안타).
하지만 김민석은 이내 알을 깨고 나왔다. 5월과 6월 '거인 군단'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으며 각각 타율 0.286(70타수 20안타), 0.270(63타수 17안타)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리고 펼쳐진 7월에 그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한때 0.163까지 처졌던 시즌 타율도 0.280까지 끌어 올렸다.
김민석이 후반기에 엄청난 흐름으로 롯데 타선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김민석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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