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5홀에서만 6언더’ 양지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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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의 장타력이 승부를 갈랐다.
파5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인 양지호가 동타를 허용하는 뼈 아픈 보기 이후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강심장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지키던 양지호는 16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벙커로 들어가고, 3번째 샷이 핀을 훌쩍 지나가며 보기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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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일본 지바)=김성진 기자] 양지호의 장타력이 승부를 갈랐다. 파5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인 양지호가 동타를 허용하는 뼈 아픈 보기 이후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강심장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지호가 일본에서 열린 KPGA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장타자답게 5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 포함 6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을 앞서나간 것이 주효했다.
양지호는 18일 일본 지바현 이스미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양지호는 끝까지 따라붙은 나카지마 케이타를 1타차로 제치고 개인통산 2승이자, 일본투어 통산 첫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골프계의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나카지마는 비거리에서 양지호보다 조금씩 뒤졌고, 티샷이 약간씩 흔들려 역전승에는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홀에서 양지호가 탭인 버디를 남겨둔 상황에서 연장전을 노리는 회심의 이글퍼트를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버디로 마무리했다.
양지호는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생애 첫우승을 거뒀지만, 2승까지 가는 데는 1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2012~2014년까지는 일본 2부투어와 1부투어에서 활동했지만 1부에서 우승을 맛보지 못했지만, 이번에 KPGA와 일본 JGTO가 공동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투어 첫 승과 2년간의 풀시드도 확보했다.
양지호는 2위권에 머물던 상황에서 12번홀(파5)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이글퍼트를 성공시키며 18언더가 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지키던 양지호는 16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벙커로 들어가고, 3번째 샷이 핀을 훌쩍 지나가며 보기를 범했다. 이홀에서 파를 기록한 나카지마와 18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양지호는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17번홀(파5·595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한타 차 선두로 나선 양지호는 마지막 18번홀(파5·551야드)에서도 핀 좌측으로 투온에 성공해 최소 버디는 확보했다. 이전 홀까지 양지호에게 티샷 비거리가 계속 뒤졌던 나카지마가 혼신의 티샷을 하며 양지호보다 20야드 가까이 더 내보낸 상태. 만약 세컨샷을 붙여 이글을 성공시킨다면 양지호가 버디를 한다해도 연장에 들어강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양지호의 안정된 세컨샷에 부담을 느꼈는지 나카지마의 세컨샷이 핀에 붙지 못했고, 결국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양지호의 한타차 우승으로 승부는 마무리됐다.
양지호는 경기 후 “일본선수와 라운드를 하다보니 자존심 대결 같은 느낌도 있어서 집중해서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사토가 18언더파로 3위, 장동규는 17언더파로 4위, 일본의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가 16언더파로 5위를 차지했다. 송영한이 14언더파로 공동 8위, 베테랑 박상현이 13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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