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팬 결혼식에 참석해 오열한 사연..“여동생 보내는 느낌” [인터뷰③]
김혜선 2023. 5. 18. 12:24
배우 송승헌이 오랜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송승헌은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데뷔 28년차 배우가 된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며 최근 팬의 결혼식에 참석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송승헌은 “어릴 때부터 오랜 팬이었던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팬클럽 회장도 했던 친구고 교복 입고 사인회나 촬영 현장에 달려왔던 친구였다”며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냈더라. 다행히 그날 촬영이 없어서 몰래 결혼식장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팬 결혼식에 간 건 처음이었는데 신부 대기실에 가니까 팬이 저를 보고 많이 놀라고 눈물을 보이더라”며 “정말 창피한 건 저도 그걸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 그런 감정은 처음이어서 애써 화제를 돌리면서 사진 찍자고 말하고 상황을 넘겼다”고 했다.
지나 1995년 데뷔 후 28년간 배우 활동을 이어온 송승헌은 팬의 결혼식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20년 전에는 꼬맹이었는데 결혼한다고 하니 없는 여동생을 결혼시키는 오빠 같은 감정이 들더라”며 “초짜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시는 게 고맙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과 같이 나이들어가는 게 좋고 고맙고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제 자신을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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