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제 출근하지 마세요”...권고사직 칼바람 부는 기업은
패스트파이브 구조조정 돌입
경기침체 대비해 선제적 대응
1일 정보통신(IT)업계 등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지난달 31일 비핵심사업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통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 개개인에게 직접 통보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사업과 조직 개편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사실이 맞고 전체 인력의 10~15% 규모”라면서 “명분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다른 회사들과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과, 비핵심 사업을 축소 정리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2월 중 2022년 실적을 릴리즈할 예정이고 성장세 유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스타트업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통보가 이뤄졌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수익모델(BM)이 없는 스타트업들의 경우 생존 차원에서 본격적인 감원을 시작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들은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작년만 해도 뭉칫돈이 몰렸던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 △인플레이션 공포 △경기침체 우려 △ 기술주 폭락 등이 맞물리면서 급감했다.
이미 왓챠, 탈잉, 샌드박스네트워크 등 굵직한 규모의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투자 한파가 초기 스타트업을 넘어 중견 규모의 스타트업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768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472억 원) 대비 3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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