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마스크 바로 쓰면 안돼… 냄새 원인 ‘이것’ 때문

중국 난징정보과학대학·아일랜드 골웨이대학 연구팀은 초정밀 기기를 이용해 마스크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분해 시간 등을 분석했다. 수술용 마스크 7종과 의료진이 주로 착용하는 N95 마스크 4종 등 11개 브랜드의 마스크가 사용됐으며,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KF80, KF94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마스크를 가로 17.6㎝·세로 10㎝ 크기의 납작한 유리판 사이에 넣은 뒤, 한쪽으로 분당 288㎖의 공기를 주입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했다.
확인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대부분 마스크 공정에서 사용된 물질이었으며, 일부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초과하는 농도 4단계(1000~3000㎍/㎥)로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용 마스크는 다른 마스크에 비해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이 더 높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어린이용 마스크 표면에 그려진 만화 그림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모든 마스크에서 확인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1시간 후부터 자연스럽게 배출됐고 농도 또한 줄어들기 시작했다. 6시간 후에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인 2단계(250~500㎍/㎥) 아래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휘발성유기화합물 직접 흡입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 전 일정 시간 바람에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호흡기와 밀착하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해외 저널 ‘환경 과학과 기술 회보’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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