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모인 2017년 핼러윈…10만명 몰린 올해는 '이것'이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질서 유지 인력이 너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질서유지 차원에서 이 지역에 인파 10만명이 운집한다는 것을 예측했다면서도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경찰이 가진 기능 중 한 가지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질서 유지 인력이 너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 교수는 31일 방송된 YTN 뉴스특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경찰이 더 많은 인력을 투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교수는 "경찰은 크게 범죄 예방·수사 기능과 질서유지 기능을 담당하는데, 투입 인력을 보면 범죄 예방에 더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던 것 같다"며 "그러다가 질서유지, 치안 담당 기능을 간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질서유지 차원에서 이 지역에 인파 10만명이 운집한다는 것을 예측했다면서도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경찰이 가진 기능 중 한 가지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7년에는 코로나 전이었기 때문에 20만명이 모였는데 그때는 경찰이 폴리스라인 치고 통제했었다"며 "폴리스라인, 즉 안전 통제선이 설치된 것만 봐도 시민들은 '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우리를 지켜주고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 심리가 더 질서를 잘 지키게 된다"며 "현장에 더 많은 경찰관이 보였으면 사람들이 안심하고 오히려 통제에 다 잘 따르는 상황이 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제했었다는 지적과 관련 "폴리스라인이 있다고 해서 모두 통제로 볼 수 없다"며 "그때는 인도에 있던 사람들이 도로에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태원 왜 갔냐고? 꼰대들 떠들지 말길" 30대 작가의 일갈 - 머니투데이
- '암 투병' 김희라, 항암치료 고통 고백…"한번에 머리 다 빠져" - 머니투데이
- '63세' 선우은숙 재혼, 아들·며느리 첫 반응은 "왜 이제야…" - 머니투데이
- [영상]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관객 난입 몸싸움 - 머니투데이
- '50억 자랑' 돌싱 정숙 "질린다 질려"…돈 요구 메시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차 집어삼키고, 나무 쓰러뜨렸다…100년 만에 '역대급 폭우' 내린 제주 - 머니투데이
-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했다…"본사 운영과 무관" 해명 - 머니투데이
- '노벨평화상' 일본 피폭자단체, 시상식에 한국인 피해자 초청 - 머니투데이
- ICBM 부품 빼돌린 북한 부부사기단…정부, 개인 11명 등 독자제재 - 머니투데이
- 장계현, 길에서 본 여성과 외도…"어느날 아내와 거실에" 무슨 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