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조 원대 종부세 절반, 상위 1%가 냈다
윤선영 기자 2022. 10.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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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각종 공제를 감안한 종합부동산세 결정세액이 7조 원대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종부세를 많이 내는 상위 1%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윤선영 기자, 종부세 납부액이 상위층에 집중됐다고요?
지난해 종부세 결정세액은 모두 7조 2,680억 원인데요.
1년 사이 86% 넘게 급증한 액수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전체의 49%인 3조 5,700억 원을 1만 1백여 명이 나눠 냈는데 지난해 종부세를 낸 101만여 명 가운데 상위 1%에 해당됩니다.
이들의 과세표준은 모두 369조 2천억 원이 넘고요.
한 명당 평균 부동산 보유액이 363억 원에 달해 한 명당 평균 3억 5,100만 원의 종부세를 냈습니다.
범위를 더 좁혀서 상위 0.1%는 1천여 명 정도인데 한 명당 평균 22억 68만 원, 모두 2조 2,300억 원대 종부세를 내 전체의 30% 넘게 차지했습니다.
종부세 액수 자체는 상위 납세자에 집중돼 있지만 하위 납세자의 부담도 크게 늘었다고요?
1년 사이 종부세 결정세액이 얼마나 늘었나 봤더니 상위 납세자들의 부담도 30~40%대로 많이 늘었지만, 하위 20%는 121%나 종부세 부담이 커졌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종부세가 소수에 쏠림 돼 있긴 하지만 일시적인 2주택자와 장기보유자 등 실거주자의 종부세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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