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 넣었는데 왜 입에서 쓴맛 날까?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8.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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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나고 환절기가 시작됐다.

◇점안액→현탁액→유성 안약·안연고 순으로 넣기어려가지 안약을 동시에 처방받았다면, 넣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

이 부분을 막지 않으면 눈에 넣은 안약이 비루관을 타고 입으로 흘러내려 혀에 쓴맛이 느껴질 수 있다.

아래 눈꺼풀을 당겼을 때 생기는 공간인 결막낭이 머금을 수 있는 안약의 양이 한정돼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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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은 개봉 후 한 달 이내로 사용하고,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처방받았다면 점안액→현탁액→유성 안약·안연고 순으로 넣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처서가 지나고 환절기가 시작됐다. 결막염이 생기기 좋은 때다. 눈이 가렵거나 따가워 안과에 가면 여러 안약을 동시에 처방받곤 한다. 무엇부터 넣는 게 좋을지, 올바른 안약 사용법을 알아본다.

◇점안액→현탁액→유성 안약·안연고 순으로 넣기
어려가지 안약을 동시에 처방받았다면, 넣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 안약에는 ▲1차 치료제인 점안액(항생제) ▲2차 치료제인 현탁액(스테로이드) ▲유성 안약 ▲안연고 ▲인공눈물 등이 있다. 유성 안약과 안연고보단 현탁액을, 현탁액보단 점안액을 먼저 넣어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현탁액이 눈에 들어가면 눈물이 분비된다. 현탁액을 넣기 전에 점안액부터 넣어야 약이 희석되지 않고 눈에 제대로 흡수된다.

유성 안약이나 안연고는 점안액과 현탁액 다음에 넣어야 한다. 유성 안약과 안연고에 눈 표면이 코팅되면 점안액과 현탁액이 잘 흡수되지 않아서다. 인공눈물은 눈에 오래 머물도록 여러 가지 고분자 물질이 함유돼 있어, 모든 안약을 다 넣고 제일 마지막에 넣어도 된다. 렌즈는 약을 넣고 15분은 지난 후 착용해야 한다.

◇눈에 충분히 흡수되도록 ‘눈물점’ 10~30초 누르기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안약을 넣는 건 좋지 않다. 약을 담은 용기 끝이 눈에 닿기 쉬워서다. 약통에 있는 약이 세균에 오염되거나 눈이 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고개를 뒤로 30도 젖힌 뒤,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겼을 때 보이는 빨간 살이나 흰자위에 약을 살짝 떨어뜨리는 게 정석이다.

안약을 넣은 후엔 눈 아래 꺼풀에 있는 조그만 구멍인 ‘눈물점’을 10~30초간 손으로 살짝 눌러준다. 눈물점은 ‘비루관’이란 통로를 통해 코와 입으로 연결된다. 이 부분을 막지 않으면 눈에 넣은 안약이 비루관을 타고 입으로 흘러내려 혀에 쓴맛이 느껴질 수 있다. 안약을 넣은 후엔 약이 눈 바깥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잠깐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개봉 후 1달 내로 사용…변색·침전물 확인되면 버리기
안약은 오염되기 쉬워 반드시 사용 기한을 지켜야 한다. 제품 겉면에 표시된 사용 기간은 ‘약을 개봉하지 않고 보관했을 때’의 사용 기간이다. 이미 뚜껑을 열어 사용한 안약은 그보다 기간이 짧다. 약을 살 때 들어있는 사용설명서에서 개봉 후 사용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따로 쓰여있지 않다면 개봉 후 한 달 내로만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안약을 연 후엔 통에 개봉 날짜를 적어두는 게 좋다. 사용 기간이 다 차지 않았더라도 변색하거나 침전물이 생겼다면 버려야 한다.

안약을 많이 넣는다고 효과가 좋아지는 건 아니다. 아래 눈꺼풀을 당겼을 때 생기는 공간인 결막낭이 머금을 수 있는 안약의 양이 한정돼있기 때문이다. 한두 방울만 넣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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