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발칵 뒤집은 '무수정 AV 작품' 유출 사태 [정윤하의 러브월드 ①]
[스포츠경향]
일본 AV 업계가 뒤집혔다.
이른바 ‘무수정(無修正)’이라고 불리는, 모자이크 작업이 되어 있지 않은 원본 파일이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네티즌들이 우스갯소리로 흔히 말하는 ‘노모 작품’이 인터넷을 통해 불법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리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성인물에 한해 필수적으로 모자이크 작업을 하게 되어 있다. 이는 성기의 실제 삽입과 가짜 삽입의 미묘한 검열 경계를 간편하게 넘어가게 하는 수단으로 시작됐다. 일본은 상업적인 실제 행위를 엄연히 불법의 범주 안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합법적으로 소비되는 일본 AV란 기본적으로 전부 모자이크 작업이 되어 있는 작품을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도 비슷한데, 우리나라 역시 AV 작품으로 영상물 등급 위원회나 방송국 자체 선 심의 통과를 위해서는 모자이크 혹은 흐림 효과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모자이크가 되어 있지 않고 남녀 간의 실제 성기가 교합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영상이 표현하고 있다면, 그것은 곧 자율 규제나 검열을 통과하지 않은 불법적인 외설 영상으로 규정된다. 고로 모자이크가 되어 있지 않은 한일 작품은 불법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약 50편에 달하는 무수정 작품이 유출됐다. 여기엔 사쿠라 마나, 토다 마코토, 오구라 유나, 혼조 스즈, 아오조라 히카리 등 인기 스타의 작품이 포함됐다. 아직 정확한 유출 경로를 알 수 없다. 얼마나 더 유출될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특히 소프트 온 디멘드(Soft On Demand, 이하 SOD)라는 제작사의 작품이 주로 유출되고 있다. 중간중간 스즈무라 아이리, 요시타카 네네 등 프레스티지(Prestige), 팔레노(Faleno)에서 출시한 작품이 함께 유출되긴 했으나, 지금까진 SOD 작품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 9월 SOD의 연말 스페셜 작품이 유출된 이후 지난 17일부터 하루에 적게는 4편~5편 작품, 많게는 20편 이상의 무수정 작품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유출되는 작품의 수가 많아지고 있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바나나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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