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m 이전하고..'특공 아파트' 받은 세종 공무원들
【 앵커멘트 】 정부와 여당은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폐지와 함께 부당 수익도 환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세종시 인근에 있던 세종시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청사를 세종시로 옮기고, 특별공급 혜택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5년 6월 조치원읍에 있던 청사를 정부세종청사 중심으로 형성된 행복도시 지역으로 옮긴 세종시청.
차로 불과 20분 거리지만, 직원들에게 돌아간 혜택은 남달랐습니다.
주택특별공급 대상이 된 겁니다.
실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5년여 간 아파트를 분양받은 세종시청 공무원은 482명, 공무직과 청원경찰까지 합하면 507명에 달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른바 행복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세종시 대평동에서 어진동으로 4km 정도 청사를 옮겼을 뿐인데 전체직원 중 129명, 약 70%가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서울에서 이주하는 공무원들의 정착을 도우려고 만든 특공제도를 세종시에 살던 공무원들이 누린 셈입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달 28일) - "환수가 가능한 것은 당연히 환수를 할 것이고, 법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은 법률적 검토 통해서 정부가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공을 받고 입주도 하기 전에 퇴직한 이른바 '특공 먹튀' 사례도 해양수산부와 총리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산하기관에서 20건 가까이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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