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드디어 전국 대형 산불 진화 완료
【 앵커멘트 】 열흘째 이어진 전국의 대형 산불 가운데 마지막, 경남 산청 산불도 마침내 주불이 잡혔습니다. 무려 213시간 만인데, 지난 2022년 경북 울진 산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오늘로써 영남권 산불은 다 잡힌 거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꺼질 듯 꺼질 듯 꺼지지 않고 애를 태웠던 경남 산청 산불도 열흘 만에 드디어 주불이 잡혔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지리산 부근 200m 화선이 살아 있었는데요.
헬기 50대와 진화 인력 1,500여 명을 집중 투입해 남은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임상섭 / 산림청장 - "산불이 하동지역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 13시 부로 산청과 하동지역의 주불이 진화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총 213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2022년 경북 울진 산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산불입니다.
경상남도는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그리고 하동군 옥종면 주민에게 우선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영남권 산불로 지금까지 30명이 숨지고 4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48,239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80%에 이르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 앵커멘트 】 주불은 잡혔지만, 아직 불안감은 여전한 거 같습니다. 산불이 재발화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주불이 잡힌 뒤로도 곳곳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경북 청송군 파천면에서 불씨가 살아나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어제는 남안동 나들목 인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주불을 잡은 경남 산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곳 산청은 산세가 험한 만큼 잔불 진화 때도 헬기 40대와 산림청 특수진화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데만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 지휘본부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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