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회마을 위협한 '괴물 산불' 실화 CCTV 입수
【 앵커멘트 】 경북 의성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것은 안평면과 안계면 두 곳이었습니다.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첫 번째 산불은 안평면이었지만,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까지 위협했던 안계면 산불은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진 게 없었는데, 오늘 저희 취재진이 처음 불이 나는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맞은편 야산에서 조금씩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얼마 후, 시뻘건 화염이 치솟더니,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집니다.
이곳은 지난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의 두 번째 발화지로 추정되는 안계면 양곡리 과수원입니다.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첫 발화지인 안평면 괴산리와 직선으로 13.7km 떨어졌습니다.
이 두 번째 안계면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동지역으로 확산하며 인근 안동시로 넘어가 도시 전체에 대피령이 떨어지는 큰 혼란을 유발했습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코 앞까지 당도해 위협했던 바로 그 산불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수원입니다. 누군가 쓰레기와 농약 봉지를 태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산림청은 마을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북 의성군청 관계자 - "아직 누구라 하는 것도 없고 이제 조사 시작해 봐야 되지."
경찰은 안평면에서 조부모 묘지를 정리하다 불을 낸 50대 남성과 함께 안계면 과수원에서 쓰레기를 태운 마을 주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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