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마블 히어로→주연 겸 제작자..또 날아오르는 마동석

박정선 2021. 5.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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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배우 마동석의 날갯짓이 계속된다.

마동석의 마블 진출작 '이터널스'가 11월 개봉 계획을 알리며 예고편을 24일 공개했다. 마블이 '이터널스' 관련 영상을 정식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고편이 공개된 지 약 20시간 만에 마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만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마블의 새로운 여정을 향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2분 8초 분량 예고편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히어로 슈트를 입고 안젤리나 졸리 옆에 등장한 마동석의 존재감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시작이며 핵심 작품이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휩쓴 클로이 자오 감독의 히어로 무비다.

출연진만 살펴봐도 뜨거운 영화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과 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젬마 찬 등이 출연한다. 이들 가운데 길가메시 역 마동석도 빼 놓을 수 없는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터널스'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 국내 팬들에게도 '이터널스'의 개봉 소식과 예고편 공개가 금세 화제를 모았다. 2분 가량의 예고편만으로 원작인 마블 코믹스와 비교해 본편을 해석하려는 팬들이 여럿 등장했고,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가 길가메시와 잘 어우러질 것이란 예상이 이어졌다.

'할리우드 배우' 마동석의 행보는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동석은 '이터널스'를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 세계관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터널스'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는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며 "그는 재능이 뛰어나고 친절하기도 하다. 한국 관객들이 '이터널스'를 조만간 즐기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자로도 활약한다. 지난달 마동석 측은 할리우드 제작사 스탈링스 텔레비전(Starlings Television)과 함께 한국 드라마 '트랩'의 미국 리메이크작 '더 클럽'을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제작도 하고 주연도 맡는다.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소식을 전하며 "마동석이 한국 드라마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면서 직접 주연과 제작으로 참여하는 이색 기록을 갖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블 히어로 그리고 할리우드의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 마동석은 한국에서는 더 활발한 활약을 보여줄 예정.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기점으로 더 이상 그를 '배우'에 한정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여러명으로 구성된 팀이 악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하이브리드 호러 액션 영화로, 마동석의 제작사 빅펀치 픽처스가 노바필름과 공동 제작에 나서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기획, 원안, 크리에이터, 주연, 제작을 모두 맡은 마동석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영화인 셈.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며, 제작하고, 연기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쟁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마동석은 직접 좋은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제작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특히 액션이 주가 된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무로의 히어로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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