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캔들' 폭로자 측이 원하는 판 깔렸다, 진실공방의 끝은?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1. 4. 1. 0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

하지만 폭로자 측도 물러서지 않고 "법정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라면서 기성용의 법정 공방을 유도했다.

그러나 사건 자체가 20년 이상 지난 일이라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가 모두 완성이 됐기에, 폭로자 측이 원하는 법정재판이 이뤄지려면 기성용이 폭로자들을 소송하는 수밖에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진실의 힘을 믿는다.”

폭로자 측이 원하는 판이 깔렸다.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에 중심에 선 기성용이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으면서 폭로자 측이 ‘결정적 증거’를 공개할 법정이 곧 만들어질 예정이다.

양 측은 지난 한 달 간 진실공방 여론전을 펼쳐왔다. 폭로자들은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2000년 초등학교 재학 당시 무자비한 폭행과 함께 구강성교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기성용을 저격했고, 기성용은 소속사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한 데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폭로자 측도 물러서지 않고 “법정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라면서 기성용의 법정 공방을 유도했다. 그러나 사건 자체가 20년 이상 지난 일이라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가 모두 완성이 됐기에, 폭로자 측이 원하는 법정재판이 이뤄지려면 기성용이 폭로자들을 소송하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기성용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폭로자들을 향해 5억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폭로자 측이 증거를 공개할 수 있는 법정이 만들어졌다.

이날 기성용은 5시간 동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들어가기 전 기성용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실의 힘을 믿는다”라면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폭로자 측이 원하는 판이 깔렸다. 최근 한 달 동안 K리그와 한국 축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진실공방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제 진실이 밝혀질 일만 남았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