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37명, 다시 400명대로..대전 종교교육시설서 집단감염(종합)

김서영 2021. 1. 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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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405명·해외 32명..누적 7만5천521명, 사망자 11명 늘어 총 1천360명
대전 125명-서울 102명-경기 76명-부산 20명-광주 16명-대구·경북 각 15명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도 돌발감염으로 증가..어제 2만1천737건 검사, 양성률 2.01%
계속되는 검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yoon2@yna.co.kr

지역발생 405명 중 수도권 176명, 비수도권 22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5천5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346명→431명→392명→437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비인가 교육시설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psykims@yna.co.kr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2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또 인천 남동구와 경남 진주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위중증 환자 누적 275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3명)보다 9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11명), 경기(4명), 부산·대구·인천·광주·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7명, 인도네시아 5명, 러시아 4명, 영국·폴란드·탄자니아 각 2명, 중국·미얀마·아랍에미리트·프랑스·불가리아·덴마크·터키·멕시코·카메룬·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2명, 경기 7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1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천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jieunlee@yna.co.kr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6만2천956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만1천20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37만6천86건으로 이 가운데 516만6천1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먼4천54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천737건으로, 직전일 2만4천642건보다 2천905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4만4천618건보다는 2만2천88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1천737명 중 437명)로, 직전일 1.59%(2만4천642명 중 39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7만6천86명 중 7만5천521명)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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