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문정원 '층간소음 사과' 불구 연예인이라 겪는 이중고 [이슈와치]
[뉴스엔 이해정 기자]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층간 소음 문제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들을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이휘재, 문정원 부부 아랫집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댓글에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문정원은 그다음 날인 12일 답글을 달아 사과했다. 문제는 문정원이 이 과정에서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죄송하다 말씀을 드려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 등 변명에 가까운 해명을 늘어놓아 눈총을 샀다.
여기에 그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이휘재의 두 아들이 실내에서 야구 놀이, 피구 등을 하는 모습 등이 주목받으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문제가 걷잡을 수없이 번지자 문정원은 결국 장문의 사과글을 게시하며 고개 숙였다. 이웃 주민을 만나 사과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변명으로 일관하던 무성의한 사과 댓글에 대해서도 고의성은 없었음을 설명했다. 층간 소음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것은 이휘재, 문정원의 분명한 잘못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문에 더 이상 할 말은 없었다. 오히려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의 고충도 조금이나마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휘재, 문정원을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의 화살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당사자에게 찾아가 사과했고 대책 마련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다는데 왜 제3자들이 화가 난 것일까. 단지 층간 소음만을 문제 삼는 것도 아니다. 시작은 층간 소음이었지만 이휘재의 과거 잘못, 문정원의 평소 행실까지 모조리 끄집어내 비난하고 있다.
물론, 집단 거주 생활을 하는 이상 층간 소음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사회 문제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극심해지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층간 소음 문제는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휘재, 문정원을 향해 인격 모독까지 해야 할 정도로 층간 소음이 중대한 범죄처럼 취급되는 것은 의아함을 자아낸다. 게다가 '층간'에 해당하지 않는 얼굴도, 이름도 모를 사람들이 당사자보다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 말이다.
비판과 비난은 한 끗 차이다.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비판이지만,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을 약속한 사람에게도 질타를 멈추지 않는 것은 비난이다.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원만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다짐한 문정원에게 계속해서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리는 이 상황은 누가 봐도 무조건적인 비난에 가깝다.
층간 소음 문제를 떠나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할 수 있다. 그 실수가 잘못된 인지로 인한 것이든, 인지를 했지만 행동을 소홀히 한 것이든 누구나 완벽하게만 살진 않는다. 이휘재, 문정원이 비연예인이었다면 이번 층간 소음 문제도 어쩌면 한 번의 실수로 넘어갔을 수도 있다. 피해 당사자가 문제가 예상치 못하게 커지자 댓글을 삭제하고, 문정원과도 잘 이야기를 마쳤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문제가 해결이 되었든 되지 않았든 욕을 먹고 있다. 만약 이들이 층간 소음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경미한 논란을 일으켰어도 지금과 같은 비난이 따라왔을 것이다. 단지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에겐 그 어떤 것도 실수도 인정되지도 유연하게 넘어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직업이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일상마저 대중에게 평가받을 이유는 없다. 일상 속 문제는 당사자 간 해결하면 되는 것이지 대중에게 지적받고 고개 숙일 일은 아니란 것이다. 왜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문제가 대형 범죄라도 저지른 듯이 과장되고, 비난이 가중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일부 누리꾼들이 층간 소음 문제를 한참 떠나 이들 가정을 향한 마녀사냥을 계속하고 있는 행태는 분명한 잘못이다. 우리 누구도 타인의 삶을 쉽게 평가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는 걸 기억하고 더 이상 이휘재, 문정원을 향한 몰상식한 힐난을 멈춰야 한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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