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융당국 자제 권고에 중간배당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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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하면서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전날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해서 중간배당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나금융 측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는 7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주주명부 폐쇄는 결정했지만 중간배당 실시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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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하면서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전날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주주명부폐쇄 결정은 중간배당을 실시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해서 중간배당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나금융 측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는 7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주주명부 폐쇄는 결정했지만 중간배당 실시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중간배당 실시를 이처럼 고심하고 있는 데는 금감원의 배당 자제 권고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배당을 자제하고 위험에 대비한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내부 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을 높혀달라고 강조한 것이다.
배당 자제 권고 외에도 하나금융은 금감원 제재 대상이 된 상태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피해 고객의 금융정보를 동의없이 법무법인에 제공한 사안으로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하나은행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황도 부담스러운 지점이다. 중간배당을 실시 할 경우, 당국과의 이견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서다. 은행권은 규제가 강한 업권의 특성 상 당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경향이 있다.
다만 하나금융은 금융지주 가운데에선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시행해왔다. 지주사 출범 이후 손실이 났던 한 해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해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중간배당 규모도 확대를 지속했다. 앞서 2015년 주당 150원,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 2018년 400원, 2019년 500원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주주들은 하나금융의 중간배당을 기대하고 있다. 중간배당은 하나금융의 주가를 떠받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주가 반등을 이끌고,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간배당 실시가 중요하다. 통상 금융사 주가는 상대적으로 반등 탄력이 약해 배당 확대와 같은 주주친화정책이 큰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중간배당 실시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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