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라도미술관, 80여일만에 일부 재개관

오애리 2020. 6. 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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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이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사태로 문을 닫은지 약 3개월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현지언론 엘문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프라도 미술관이 지난 3월 11일 문을 닫은지 약 80일만인 6일 재개관했다고 보도했다.

마드리드의 또 다른 유명 미술관인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도 6일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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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전시실의 5분의1만 문열어
하루 입장객 수 최대 1800명으로 제한
[마드리드=AP/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 코로나 19로 휴관에 들어간지 약 석달만인 6일(현지시간) 재개관했다. 사진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입장객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2020.06.0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이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사태로 문을 닫은지 약 3개월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현지언론 엘문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프라도 미술관이 지난 3월 11일 문을 닫은지 약 80일만인 6일 재개관했다고 보도했다. 1930년대 중반 스페인 내전 발발 이후 프라도 미술관 휴관 기록으로는 최장기간이다.

하지만 전면 개관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에 문을 연 전시실은 전체의 약 5분의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입장료가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고, 입장객들은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격한 방역 절차를 따라야 한다.

하루 입장객 수는 최대 1800명으로 제한됐다. 휴관 전 프라도 미술관을 하루 입장객 수는 평균 8000~9000명이었다. 미술관 측은 재개관 전 공기정화 장치를 '실험실 또는 병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겔 팔로미르 관장은 "보건 문제 때문에 3월과 같은 조건으로 문을 다시 열 수는 없다"고 밝혔다. 프라도 미술관은 재무관련 부서 책임자를 코로나 19로 잃었고, 직원 3명이 입원하는 등 인적 피해도 입었다.

마드리드의 또 다른 유명 미술관인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도 6일 재개관했다. 이 곳은 파블로 피카소의 대작 '게르니카'로 유명하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도 같은날 다시 문을 열었다.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지난 1일 재개관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은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은 7월 6일 이후에나 재개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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