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 속 위안부 피해자 추모행사 열린다..현충일 대구서 개최

남승렬 기자 2020. 6. 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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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한 많은 생을 마감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의 전쟁 피해자 지원단체인 (사)정신대(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현충일인 오는 6일 대구 중구 서문로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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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한 많은 생을 마감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의 전쟁 피해자 지원단체인 (사)정신대(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현충일인 오는 6일 대구 중구 서문로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를 연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 기준 여성가족부에 공식 등록된 대구·경북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모두 27명이다.

이들 중 이용수 할머니와 경북 포항의 박모 할머니를 제외한 25명이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대구·경북의 생존자는 단 2명 뿐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5명을 포함해 17명이 생존해 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뉴스1

시민모임은 매년 현충일인 6월6일을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의 돌아가신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올바르게 해결해 전쟁 없는 평화로운 미래와 여성의 인권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모임은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2차례 기자회견 이후 온라인과 SNS(사회관계망)에서 이 할머니를 향한 인신공격성 비방과 허위 사실이 걷잡을 수 없이 나돌자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모임 측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온라인에서 할머니를 비방하는 댓글로 할머니의 명예를 해치는 사례가 많다"며 "범법행위로부터 할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제보 접수에 들어갔다.

이 할머니는 지난 1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4명이 잠든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과 경기 광주 '나눔의집'을 잇따라 찾은 뒤 2일 오전 대구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뉴스1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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