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사 10명 중 9명 "안전한 등교 수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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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교사 10명 중 9명이 현 단계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교사 1천917명을 설문한 결과 1천820명(94.9%)이 '현 단계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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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지역 교사 10명 중 9명이 현 단계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교사 1천917명을 설문한 결과 1천820명(94.9%)이 '현 단계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입시 문제가 걸린 고3의 등교 개학에 대해선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천131명(59%)이 과반이었으나 '감수해야 한다'는 응답도 755명(39.4%)에 달했다.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특정 지역 등교를 연기하는 현행 교육부 방침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1천462명(76.3%)이 '언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몰라 불안하다'는 선택지(중복 응답)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시시각각 내려오는 공문과 지침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과 피로도가 높다'(1천347명)라거나 '등교 수업과 방역 지원보다 지침 하달과 책임 전가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 당국에 화가 난다'(1천260명)는 응답이 많았다.
당분간 원격수업 체제를 유지하되 입시 전형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교사 중 1천193명(62.2%)은 현실적인 대안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최소 1학기는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입시 일정과 전형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437명(22.8%)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원격수업을 주로 하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입시 완화 등 근본책을 세워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 같은 설문을 토대로 1학기 등교 수업 재논의, 입시 일정 연기, 생활기록부 축소를 포함한 평가 완화책 마련을 교육 당국에 촉구할 방침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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