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로 쓰고 싶은데..어떻게? [Q&A]
[경향신문]
카드사들이 11일 오전 7시부터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이용자들의 신청을 받는다. 여신금융협회는 하루 앞선 10일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신청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누가·어떻게·얼마나 신청할 수 있나.
“각 세대주에게 발급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하려면, 세대주가 자신이 가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발행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쳐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의 기준은 3월29일자 주민등록표 상 세대주에 한한다. 홈페이지 신청화면에서 수령 가능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 카드사별로 어떻게 신청하나.
“롯데·삼성·신한·현대·KB국민카드·NH농협카드(농협채움카드), 하나카드는 각 사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농협BC카드, 하나BC카드 및 우리카드는 BC카드 홈페이지 및 앱에서 신청하게 돼 있다. 신청 후 1~2일 이내 휴대전화로 신청확인 및 사용가능 일자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그 때부터 사용할 수 있다.”
- 언제 신청하면 되나.
“신청 첫 주인 11~15일까지는 ‘마스크 5부제’ 처럼 요일에 따라 신청가능한 생년이 정해진다. 월요일이 11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화요일인 12일에는 2·7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수요일(13일)에는 3·8, 목요일(14일)에는 4·9, 금요일(15일)에는 5·0 순이다. 다만 16일부터는 이 제한이 사라져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단 시스템 점검 시간인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는 신청할 수 없다.”
- 재난지원금 기부는 어떻게 하나.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본인이 기부금액을 정할 수 있다. 1만원부터 지원금 전액을 모두 기부할 수 있고, 기부하고 남은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이 되며, 연말정산시 15% 세액공제 헤택을 받는다. 기부금액을 입력하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나, 각 카드사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신청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어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나. 사용할 수 없는 카드는?
“세대주가 카드사 1곳에 재난지원금 사용을 신청하면, 신청자가 보유한 해당 회사의 모든 개인카드(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신용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한 곳도 있어 각 카드사의 안내사항(휴대전화 문자, 홈페이지 공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하이패스카드, 화물차 유가보조카드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발급된 카드도 기용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신청 절차가 완료되면 신청 카드사를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없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신청 당일 밤 11시30분 이전에 수정이 가능하다.
- 어디서 사용하면 되나.
“재난지원금은 세대주의 거주지 소재 특별·광역시 및 도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오는 8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중구에서 신청한 국민은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경기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8월31일 이후 미사용잔액은 소멸돼 국고로 환수된다.”
- 그러면 어디서는 사용할 수 없나.
“사용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도 정해져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전자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및 유흥·사치업종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유명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소재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추정하는 가맹점의 업종과 실제 등록업종이 달라 재난지원금 이용이 안될 수도 있어 카드 사용 후 휴대전화 문자나 카드사 앱을 이용해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이용불가 업종을 게시하기로 했다.”
- 다른 지원금도 함께 쓸 수 있나.
“정부 재난지원금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다른 지원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사용기한이 먼저 끝나는 지원금부터 차감된다. 다만 지원금별로 사용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차감순위가 바뀔 수 있다.”
- 재난지원금을 써도 카드사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나.
“포인트 적립, 전월실적 적용, 청구할인 등 카드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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