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명태균의 분노 "145일 갇혀 굶주린 사자가 콜로세움에 서 있다"

허환주 기자 2025. 4.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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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 씨가 자신을 굶주린 사자에 비유하면서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명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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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 씨가 자신을 굶주린 사자에 비유하면서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명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45일 만인 지난 9일 보석을 풀려났다.

명 씨는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자신의 상황을 비유했다.

주로 보수진영 정치인들과 인연을 맺어왔던 명 씨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접촉한 뒤 대통령 부부와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해서 여론조사를 해줬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홍 전 시장과 오 시장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명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이틀 뒤인 11일 창원지검 면담에서 "재판 중이라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발언을 자제했다. 홍 전 시장과 오 시장에 대해서도 "산속에 있다 나온 사람에게 최신 유행을 묻는 것과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연합뉴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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