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단 한명 감염도 막겠다"

구교운 기자 2020. 5. 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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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며 등교 개학을 앞둔 학교 방역의 중요성에 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등교 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간담회에 참석해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 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도 학교 방역 성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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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개학 현장 점검.."정부, 교육청, 지자체 합심해 감염위험 철저 차단"
"다른 사람 배려, 자신 위한 길이란 걸 아이들이 잘 이해해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등교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교사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며 등교 개학을 앞둔 학교 방역의 중요성에 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등교 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간담회에 참석해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 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도 학교 방역 성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 학부모님들 모두 걱정이 크실 것 같아 점검차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며 "와서 보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이라며 "학교 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고 학사 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학교와 가정 방역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 어려움이 컸다. 정상적인 개학이 늦어지면서 낯선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동안 학부모님들, 학생들 모두 잘 견뎌주셨다"며 "낯선 방식으로 교육하면서도 교육현장 지켜주시고 지역사회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당국의 준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월2일 휴업 명령 이후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지 벌써 70일째"라며 "맞벌이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혼자 따라가기 벅찼을 것이고 장애 학생들, 예체능과 실습전공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줄어든 학사일정 속에서 수능과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고3부터 시작 등교개학을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온라인 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우리가 함께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면 등교개학의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지금 정부와 교육청, 학교, 지자체가 합심해 감염 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교의 소독을 실시했고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소독제, 마스크, 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구비했다"며 "책상간 거리두기, 급식칸막이 설치, 발열자 보호시설을 보완했고 환자 발생을 대비해 모의훈련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거리두기, 손씻기 같은 기본수칙과 함께 교실 일상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학생들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잘 운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 학교는 즉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게 된다"며 "정부는 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육 콘텐츠 내실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정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가정에서의 자가진단을 통해 발열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있게 해주시고 학교 간 방역 체계 토대로 역학 추적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평소 다른 질환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도 가정-학교 간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해주시고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거리두기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길이라는 걸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체감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에게 새 학교, 새 학년의 설렘을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특별한 경험이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마음으로 모두 힘을 합쳐 안전한 학교생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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