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 사업화 '연구소 기업' 400개 돌파

2017. 4.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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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연구소 기업'이 400개를 돌파했다.

연구소 기업은 정부출연기관이나 대학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이다.

2016년 8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을 개정, 지자체 출연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분야 공익법인도 연구소 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을 강화한 것이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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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공공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연구소 기업'이 400개를 돌파했다.

13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내 '큐얼스'가 400번째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됐다. 연구소 기업은 정부출연기관이나 대학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에 등록된 큐얼스는 특정한 유해 조류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유해조류 제어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조선대에서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연구소 기업은 2006년 2개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5년 71개, 지난해 179개, 올해 1∼4월 현재 61개 수준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총 예상 매출액은 3천884억원, 총 직원 1천623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39.9%, 고용 증가율은 39.2%에 이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8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을 개정, 지자체 출연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분야 공익법인도 연구소 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을 강화한 것이 큰 몫을 했다.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제28호 연구소 기업 수젠텍은 디지털 임신·배란테스트 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과 유럽연합 CE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코넥스에 상장됐다.

한서대 특허기술을 출자해 설립된 제25호 알이엠텍은 단열재 분야 신소재인 '에어로겔'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난해 10월 중국 국영기업과 M&A에 성공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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