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그 행복한 동거] 정서적 안정과 건강에도 도움 줘

파이낸셜뉴스 2016. 2. 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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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인 가구 비중이 20%를 넘었다고 한다.

다섯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여기에 2인 가구까지 합치면 비중은 훨씬 늘어날 것이다. 4인 가족이 일반적이던 시대가 가고, 1인 또는 2인 가족이 대세가 됐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네 가구 중 한 가구에 달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들도 반려동물을 떼놓고는 가족을 논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미혼인구 증가로 1인 가구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되고 이에 맞춰 반려동물 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전망한다. 그 이유는 여러 조사결과에서 보여준다.

우선 반려동물은 사람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의 체온(38.5도)은 사람(36.5도)보다 높다. 안으면 따뜻하고 포근한 털이 있어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귀여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특히 혼자 사는 경우 반려동물을 돌보면서 대화도 하고 산책을 함께 하며 삶의 활력을 찾는다. 대화가 단절된 가족에게는 강아지 한 마리가 대화의 통로가 되고 집안에 웃음꽃을 피게한다.

반려동물은 사람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심장발작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한 연구조사에서 동물을 기르는 환자와 기르지 않는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동물을 기르는 환자는 1년 이상 생존율이 94%, 그렇지 않은 환자는 72%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병원에서는 76명의 심장병 환자를 2년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치료 도우미견과 함께한 환자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불안감, 스트레스, 맥박, 혈압 등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더 나아가 0세부터 개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결막염의 발생률이 낮고, 4~7세에 두 마리 이상의 개와 생활한 어린이는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다는 보고도 있다. 외국에서는 집에 아주 어린 아기가 있더라도 큰 개와 함께 사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이렇듯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나오고 가족의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기쁨이 두 배다.

지금 당장 주변의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왜 동물을 키우나요" "동물을 키우면 뭐가 좋은가요"라고 물어보라. 그러면 그들은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스마트폰에 가득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좋은 점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얘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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