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데이터정보권력 견제위해 거버넌스 필요"

2015. 10. 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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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빅데이터 전문가포럼 개최..빅데이터 활용방안 논의

미국서 빅데이터 전문가포럼 개최…빅데이터 활용방안 논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해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현지시각) "데이터가 집적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한 호텔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린 빅데이터 전문가 포럼에서 경기도의 빅데이터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데이터 : 한국 내 비지니스 기회 열기'라는 제하의 빅데이터 전문가 포럼에는 아딜 아디 월드링크 CEO, 아룬 구루라한 AT&T 빅 데이터 선임 연구원, 램 아켈라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미국 빅데이터 학계와 기업인, 투자자 40여명이 참석해 빅데이터 거버넌스와 공공부문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의회와 빅데이터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의사결정 협의체를 통해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대한 투명성과 컨센서스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데이터 활용 확산 지원, 추진체계 구축 및 운영 투명성이 경기도의 3대 빅데이터 정책방향"이라고 소개한 뒤 "이런 정책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빅데이터의 거대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경기도 판교에서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내년 2월 빅데이터의 수집과 개방, 활용 등의 문제를 다룰 오픈플랫폼 인프라를 개설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지난 3월 중국 보아오 포럼, 10월 경기도 빅포럼에서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남 지사는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인 슈밥 회장이 경기도 빅데이터 정책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며 내년 다보스 포럼 초청의사를 밝혔다"면서 "내년 다보스 포럼에서도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문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기조연설에 이어 구루라한 연구원과 아켈라 교수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셜미디어 분석과 헬스케어 박데이터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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