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산부인과 의사가 일베 회원?.. 농도 짙은 여성 비하 표현 사용해 문제 심각

입력 2014. 4. 8. 13:11 수정 2014. 4. 8. 13: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사회] 대한의사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신분을 밝힌 산부인과 의사가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담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글을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는 일베의 핵심코드 중 하나다.

8일 네티즌 김모씨는 "자신이 산부인과 의사라고 인증한 일베 회원이 '여자 팬티를 매일같이 본다' 'X징어 냄새가 난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일베 사이트 링크 및 캡처 사진을 첨부해 제보했다.

링크를 따라가 보니 '아칠한XXX'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일베 회원이 7일 오후 3시쯤 'SBS PD님 죄송합니다. 매일 여자 팬티 속 보는 일베충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나타났다.

해당 글에는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 로그인된 상태를 보여주는 캡처 사진이 첨부됐다. 자신의 신분을 의사라고 밝힌 것이다. 또 그는 "'X징어' 냄새 잡아보겠다고 매일 매일 최선을 다 합니다"라고 여성비하 표현을 글에 담았다. 여기서 X징어는 '여성에게서 나는 악취'를 뜻하는 '일베 용어'다.

문제의 게시글은 인기글로 등록됐다. 일베 회원들은 "산부인과 의사라니 부럽다" "산부인과 의사도 일베충이라니 기사 나겠네" "예쁜 김치X 오면 어때요"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최근 일베 회원들은 'SBS PD에게'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신분과 선행을 인증하는 게시글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의 김규형 PD가 "'일베의 생각(가칭)'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베에 글을 올리자 일베 회원들이 자신의 신분과 선행을 공개하는 형태로 '일베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문제의 의사 일베 회원 역시 신분 인증 분위기에 편승하다가 부적절한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다른 일베 회원들이 "위험하다"고 지적하자 이날 오전 11시쯤 삭제됐다.

일베는 선정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심한 여성혐오 성향을 보이는데다가 청소년이 성인인증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 쿠키뉴스(kuki@kmib.co.kr)/전화:02-781-9711

인기기사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