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안개때문에 국감일정 차질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 국방위의 15일 국정감사 일정이 안개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국회 국방위원들은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 수원에 위치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시찰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 은평구 수색 모 부대에서 수원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국방위원들은 약속 시간인 오전 9시30분 헬기 출발지인 수색 모 부대에 속속 도착했으나, 이 부대에 제10전투비행단으로 향할 헬기는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아침 짙은 안개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항작사에서 헬기가 미처 뜨지 못한 것이다. `헬기 운항 불가' 통보를 받지 못한 국방위원들은 부대 내에서 하염없이 헬기가 도착하기를 기다려야 했다.
결국 10시까지 기다린 국방위원들은 헬기를 포기하고 버스 이동을 택했다. 이마저도 국회에서 수색까지의 수송을 마친 군 버스가 돌아가 버려 다시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뒤늦게 버스에 탑승한 국방위원들은 낮 12시10분에야 제10전투비행단에 도착할 수 있었고, 오후 3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 시찰이 예정된 만큼 그 시찰이 `수박 겉핥기식'이었음은 물론이다.
국방위 한 관계자는 "항작사는 오전 7시50분, 8시10분, 8시30분 세차례에 걸쳐 안개 때문에 헬기가 갈 수 없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하지만, 국방부는 항작사가 운항가능 여부를 제때 알려주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하는 등 말이 엇갈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오전 9시30분 수색에서 헬기가 이륙하기로 돼 있었으나, 시정이 좋지 않아 1시간 정도 지연될 것 같다는 항작사의 통보가 왔다"며 "국방위원들이 `안개가 언제 걷힐지 모르니 버스를 타고 가자'고 해 버스 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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