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협회장기] 고교 무대 컴백, 중등부 MVP의 귀환

영광/배승열 2025. 4. 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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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그리고 부상 공백, 중등부 MVP 출신 송민우가 돌아왔다.

김해가야고는 1일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자 고등부 F조 마산고와의 '경남 더비'에서 66-61로 이겼다.

김해가야고는 3학년 최제민(186cm, G.F)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1, 2학년 5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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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1년 그리고 부상 공백, 중등부 MVP 출신 송민우가 돌아왔다.

김해가야고는 1일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자 고등부 F조 마산고와의 '경남 더비'에서 66-61로 이겼다.

김해가야고는 3학년 최제민(186cm, G.F)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1, 2학년 5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섰다. 단 5명, 교체 인원이 없는 상황. 자칫 부상 혹은 파울 아웃이 나오면 4:5 경기를 임해야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 김해가야고는 2학년 에이스 송민우(180cm, G.F)가 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송민우는 지난 2023년 연맹회장기 중등부 MVP 출신으로 당시 화봉중 백코트를 지키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후 자신의 재능을 고향 김해로 가져간 송민우는 한국중고농구연맹 규정(타 지역 전학)에 따라 1년간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 주관하는 대회에 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2025년을 차근히 준비하던 송민우는 부상으로 잠시 멈췄다. 대회 1주일을 앞두고 운동에 복귀한 그였다.

송민우는 "정말 오랜만에 코트로 돌아와서 경기를 앞두고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며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조금씩 긴장이 풀렸고 조금씩 코트 위에서 좋았던 기억과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화봉중을 졸업한 송민우는 연계 학교인 무룡고로 충분히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이 있는 고향 김해로 돌아왔다. 그렇게 1년간 코트 밖에서 함께 운동했던 화봉중 팀원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송민우는 "(웃음) 마침 우리 앞 경기가 무룡고 경기였다. 무룡고 형들이 확실히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서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언젠가 대회에서 무룡고 선수들을 만날 날이 온다면 이길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5명으로 대회에 참가한 김해가야고는 매년 선수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김해가야고의 미래는 마냥 어둡기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2학년 선수를 중심으로 경험을 쌓고 있는 김해가야고는 2026년 기지개를 펼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그 중심에는 건강한 송민우가 있어야 한다.

송민우는 "긴 시간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재활과 훈련을 '다치지 않고 뛸 수만 있으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정말 부상 관리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2학년 위주로 경험을 쌓으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서울 팀을 상대로도 쉽게 밀리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그런 팀으로 성장하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끝으로 불의의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유일한 3학년 최제민을 응원했다. 송민우는 "제민이 형이 정말 열심히 함께 준비하며 대회를 기다렸는데 대회 직전 부상으로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우리도 속상한데, 제민이 형이 더 많이 속상할 것이다. 형이 힘내고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승리로 대회를 시작한 김해가야고의 다음 상대는 지난 춘계 연맹전 준우승 팀 양정고다. 김해가야고 5명의 선수가 난적 양정고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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