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캠프 차렸던 오세훈 '전격 불출마' 이유보니 / 한덕수 출마, 단일화에 달렸다?
【 앵커멘트 】 정치부 김도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든다면 유력한 'BIG4'로 꼽히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함께 무난하게 BIG4까지 안착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세훈 시장이 최종 경선까지도 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고요.
오 시장도 대선 출마에 마음을 굳혔다는 게 기정사실이었던 분위기였습니다.
【 질문 1-2 】 기자들도 많지 않은 토요일에 기자회견을 갑자기 열었는데, 예측이 전혀 안 됐던 일인가요?
【 기자 】 네, 적어도 어제오늘 사이에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 측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를 취재해봤는데요.
이미 대선 캠프 인선과 사무실 계약까지 마무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시장의 측 인사들 대다수가 어제저녁까지 불출마 사실을 공유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 질문 1-3 】 그렇다면 '왜'가 궁금해집니다. 명태균 관련 이슈와 이른바 토허제 문제 때문일까요?
【 기자 】 명태균 관련 내용과 토지허가제 이슈가 악재였던 건 부인할 수 없는데요.
다만 이 악재들은 상수 같은, 그러니까 이미 벌어진 일이었던 만큼 출마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변수는 아니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렇다 보니 대선 주자들 내부의 교통정리 가능성부터 혹은 캠프 내의 분열 아니냐는 해석까지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BIG4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이네요.
【 기자 】 오 시장은 찬탄과 반탄을 오갔지만, 그래도 비윤 색채가 강한 잠룡이었죠.
그런 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유승민 전 의원 등으로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혹은 나경원 의원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는데요.
서울 지역의 원내외 조직들의 표가 나 의원에게 몰릴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당장 국민의힘 주자들이 앞다퉈 오 시장의 불출마와 관련해 러브콜 메시지를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 질문 3 】 한덕수 권한대행 얘기로 넘어가 보죠. 정말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기자 】 한덕수 차출론이 나온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경제, 통상과 외교안보를 아우르는 경륜과 안정감 등을 이유로 다소 갑작스럽게 등장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로 부각되면서 한 대행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50명을 넘었다는 한 당내 의원의 전언도 있었는데요.
일각에선 "친윤 그룹에서 한 대행을 적극적으로 띄우고 있다", 사실상 윤심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4 】 당장 후보 등록이 코앞인데, 나오더라도 경선은 어렵잖아요?
【 기자 】 네, 앞선 리포트에도 보셨지만 경선 후보가 선출되면 단일화하자는 상당히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내 비판도 상당한데요.
"당권에 욕심 없는 한 대행을 밀어주고 대선은 지겠다는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옵니다.
또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대선을 치르면 민주당만 좋은 일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민주당도 실제 이렇게 공격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한덕수 총리를 국민에 의해 쫓겨난 내란 수괴 윤석열의 그림자로, 존재 여부가 국정 운영에 영향이 없는 무능한 대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에서 대선주자가 선출되면 단일화를 납득하겠냐"며 "자칫 분열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를 두고 필승 카드다, 필패다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는데 결국 한 대행의 최종 선택이 나와야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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