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때문에 싱크홀 지도 비공개? 오해…지도 만들 것"
이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GPR(지표투과레이더) 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은 그 정보라도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확인할 수 있도록 바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하철과 같은 대형 굴착 공사장 인근에는 GPR 검사를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행해 그 결과를 공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GPR 관련 정보를 추려 연말 내에는 공개하도록 추진한다.
보다 완벽한 지반 관련 정보를 담은 지도도 정부와 협조해 만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하 땅꺼짐을 예측할 수 있는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에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투입돼 그간 한계가 있었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조할 것이고, 추경이 준비되고 있는데 공들여 국회를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정밀 지하 지도를 포함해 안전 예방 차원에서 확인한 자료들은 때마다 서울시 안전누리집에 바로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 계획이다. 다만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라고 단서를 달았다.
오 시장은 공사현장 안전 관리비를 대폭 늘려 공사비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사비 절감을 위해 안전 관리 예산을 줄이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미리 지도·점검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에 여러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상하수도 누수도 관리를 강화한다.
그간 개량이 지속된 상수도관보다는 하수도관 관리가 상대적으로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다. 서울시는 연간 2000억원 정도를 투자해 100㎞정도씩 하수관로를 개량해 왔는데 내년 예산부터는 금액을 4000억원으로 두 배 늘려 200㎞씩 개량할 수 있게 한다. 서울시는 하수도 개량 재원 마련을 위해 하수도 요금도 향후 5년간 연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오 시장은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지하 5층 깊이에 달하는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브리핑을 맡은 3공구 감리단장은 "CCTV와 바디캠 총 220개와 1424개의 계측기 등을 사용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하철 공사 현장에 계측기가 촘촘히 설치돼 관리되는지 앞으로 더 신경 써 점검하고 사각지대가 없는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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