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확대 시급"…건설 신년인사회 '희망가' (종합)

이효정 2025. 1.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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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와 내수회복을 위해 SOC 예산 등 건설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활력 제고에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7일 오후 열린 '2025년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원주 주택건설협회장 등 단체장들을 비롯해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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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구 건단련 회장, 정부·국회의원 등 참석한 가운데 강조
맹성규 국토위원장 "어려움 극복 위해 제도개선 적극 나서"

[아이뉴스24 이효정·이수현 기자]"건설경기와 내수회복을 위해 SOC 예산 등 건설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활력 제고에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7일 오후 열린 '2025년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새해 벽두부터 시공능력 58위인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위기가 심화된 업계의 상황을 전달하면서 산업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강한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다시 신뢰와 존경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도 건설인 신년 인사회 현장에 약 300여명에 달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5.01.07 [사진=이효정 기자 ]
2025년도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 앞서 진행한 차담회에서 관계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1.07 [사진=이효정 기자 ]

이날 행사에는 한 회장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원주 주택건설협회장 등 단체장들을 비롯해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올해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지난해에도 잇따라 중견기업들이 부도처리된 데 이어 신동아건설마저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다. 또한 공사비 상승, 경기 침체 등의 상황은 변함이 없고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사고까지 발생했다.

더욱이 건설업계로서는 일감 확보가 급선무라는 점에서 한 회장은 이에 대한 정부의 강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작년보다 1조원 감소했고 건설투자 또한 작년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정적인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건설 강국의 신화는 이미 사라져 버렸고 건설 전공 대학생마저 건설 현장을 외면하는 암울한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한 회장은 "건설인에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불굴의 의지와 열정이 있기에 반드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고 반전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동행위원회'를 언급하며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인 홍보활동으로 건설산업의 인식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7일 '2025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이 자리를 찾은 국회의원들도 희망을 강조했다. 대표로 무대에 오른 맹성규 위원장은 "올해는 설상가상으로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고환율과 경제위기로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죽어라, 죽어라' 하는 듯 하다"며 "해외건설 누주 수주액 1조달러 달성은 건설인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모두 한마음일 것으로 생각한다. 건설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씨를 뿌릴 것"이라며 "국토위원장으로서 필요한 제도 개선, 보완할 사항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2025년도 건설인 신년 인사회 행사 시작에 앞서 많은 관계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1.07 [사진=이효정 기자 ]

진현환 국토부 차관은 공사비 현실화와 주택 공급 확대 등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차관은 "올해 건설업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철저한 관리 △40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대책 실행 △스마트 건설 기술 학산과 해외 시장 개척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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