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안 나온다”···올해 마지막 강남 ‘분상제 아파트’ 는 어디
올 한 해 강남권에서 이어졌던 ‘로또 청약’ 릴레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달 전국에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2곳을 포함해 총 2만8000가구가 신규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2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번달 분양 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총 40개 단지, 2만8070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735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2만9011가구) 대비 3%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2995가구, 지방에서 1만5075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선 경기도가 854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347가구, 인천 2194가구가 뒤를 잇는다.
서울에서는 총 3개 단지가 입주자를 맞는데, 이 중 2곳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 서초구에 있다. 이 중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는 단지는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후분양 단지 ‘래미안 원페를라’다. 최고 22층, 16개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65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입주자모집공고일 전이라 정확한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이치 방배의 3.3㎡당 분양가는 6496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22억원대였다. 인근 단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잠원동에서는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반포더샵OPUS21’가 입주자를 찾는다.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이지만 2개동 257가구의 소규모 단지라 일반분양 물량은 108가구로 적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과거 상봉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더샵퍼스트월드’ 99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올 한해 분양시장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한 ‘로또 청약’ 열풍이 뜨거웠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단지보다 수 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래미안 원펜타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갱신한 단지도 여럿이다.
다만 강남권 신규 분양은 당분간 소강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내년 분양 예정인 재건축 단지는 상반기 미성크로바(잠실르엘), 하반기 서초신동아(아크로드서초) 정도다. 당초 올 하반기 분양이 예상됐던 신반포22차와 반포주공1단지는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세대,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푸르지오 1990세대,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AA32) 669세대,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1BL 706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부산 3249가구, 충북 2942가구, 충남 2213가구, 전남 1814가구, 대구 1596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로는 대전 동구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952가구), 전남 순천시 힐스테이트순천리버시티(876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1416가구) 등이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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