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가 14억? 그래도 찐수요자 몰릴까…부동산 시장 '가늠자' 될 이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의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청약 물량이 서울에서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 등이 적용돼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강남권이 아닌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의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청약 물량이 서울에서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 등이 적용돼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강남권이 아닌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영등포구 당산동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선다. 각각 500세대, 1800세대가 넘는 중·대형 단지로 두 단지 모두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유원제일1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다. 이 중 51~59㎡ 1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1㎡A·B가 총 99가구, 59㎡A·B는 12가구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철 2·5호선이 지나는 영등포구청과 2·9호선 당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여의도 타임스퀘어와 IFC몰, 더현대 등 상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목동 학원가 이용도 편리해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부분 소형 평형에 분양가가 높은 점은 고민 요소다. 당산 리버파크 일반분양 111가구 중 99가구가 전용 51㎡(A타입 56가구·B타입 43가구)다. 59㎡는 12가구(A타입 1가구·B타입 11가구)에 불과하다. 분양가는 전용 51㎡가 최고 10억8450만원,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14억4230만원이다. 최근 부동산 거래 한파로 구축 매물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청약 통장 사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2~3분기까지만 해도 서울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신축 단지 분양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다시 거래가 감소하면서 구축 매물이 많아진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지만 가격대면에서 구축에 더 넓은 면적의 대안이 있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 청약 시장 대어로 꼽히는 서울원 아이파크의 흥행 여부도 관심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303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레지던스와 공공임대를 제외한 공동주택은 전용 59~244㎡ 1856가구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1·6호선 석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GTX-C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일환으로 주거시설과 함께 호텔, 쇼핑몰, 오피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8억 9900만~10억 3800만원, 전용 72㎡ 10억 7900만~11억 6500만원, 전용 74㎡ 10억 9600만~12억 1400만원이다. 전용 84㎡는 12억 6800만에서 최고 14억 1400만원에 달한다. 분양가 기준 노원구 최고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당산 리버파크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흥행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분양가는 높지만 공급 물량이 많은 데다 신축 단지를 기다리던 지역 내 고정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북권에 뉴타운 사업 이후 신축 단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수요가 몰릴 수 있다"며 "실수요 시장이기 때문에 서울 동북권에서 서북권, 서남권으로 생활권이 달라지는 이동은 많지 않다고 봐야하고 국지적인 지역 내에서의 공급, 주변 시세, 단지 규모와 브랜드, 분양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실혼 새 증거 나왔다" 선우은숙 측 주장…유영재는 '부인' - 머니투데이
- 학비만 무려 '6.4억'…송도 이사간 이시영, 아들 '귀족학교' 보냈다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코미디언…"혀 절단→알코올 중독·환각 시달려" - 머니투데이
- "지연·황재균, 마지막인데 안 나와" 이혼 조정 끝…진짜 '남남' 됐다 - 머니투데이
- '아들상' 눈물 터진 진시몬…"심장마비로 사망, 가는 모습도 못 봐" - 머니투데이
- 고부갈등 이혼한 서원섭…"아내와 엄마 중 선택? 엄마 택할 것" - 머니투데이
- 서장훈 "이혼해" 정색한 이 부부…아내는 종일 음주, 남편은 폭언 - 머니투데이
- 이승기, ♥이다인 잘 만났네…"결혼·득녀 후 부모님과 더 돈독해져" - 머니투데이
- 상급지 아니면 눈길도 안 준다…청약·주택시장 '양극화 늪' - 머니투데이
- "낚싯배가 섬에 부딪혔다"…갯바위 못보고 입항하다가 7명 중경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