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귀한 은메달…8년 만에 여자 유도 최고 성적

차유채 기자 2024. 7. 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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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2·경상북도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를 당했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허미미와 데구치는 정규시간(4분) 내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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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와의 경기에서 반칙패로 패배했다. /사진=뉴시스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2·경상북도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를 당했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전 혈투를 벌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도 3개를 받으며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허미미와 데구치는 정규시간(4분) 내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허미미는 연장전 초반 업어치기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인정되지 못했다.

이어 데구치도 연장전에서 지도를 받으며 두 선수는 모두 지도 2개를 받은 상황이 됐다. 그러나 허미미가 연장 2분 35초 지도 세 개를 받으며 경기는 허미미의 반칙패로 끝났다.

이로써 허미미는 1996 애틀랜타 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선용 이후 28년 만에 이 체급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본에서 자랐으나 2021년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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