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아동 이어 뇌전증 전문 교수들도 집단휴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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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에 이은 의료단체의 집단휴진 불참 선언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어제(13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서울의대 비대위 대표자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 입장에 전향적인 변화가 없다면 18일로 예정된 휴진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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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에 이은 의료단체의 집단휴진 불참 선언입니다.
대학병원들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는 오늘(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의체 차원에서 의협의 단체 휴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뇌전증은 치료 중단 시 신체 손상과 사망의 위험이 수십 배 높아지는 뇌질환으로 약물 투여 중단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의협이 주도하는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환자들의 질병과 아픈 마음을 돌보아야 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을 겁주고 위기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이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지 말고, 차라리 삭발하고 단식을 하면서 과거 민주화 투쟁과 같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전공의 사직 후 115일 동안 수많은 중증 환자들과 가족들이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는 빨리 돌아오고 의사단체들은 과학적인 근거 수집과 분석으로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먼저 아픈 환자들을 살리고 전 세계 정보 수집, 전문가 토론회 및 과학적 분석을 통해 2026년 의대정원을 재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 국민의 공분을 피할 수 없고, 나아가 전 세계 의료인과 주민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 같다" 했습니다
분만 병·의원 140여 곳이 속한 대한분만병의원협회와 120여 곳 아동병원이 포함된 대한아동병원협회, 수술에 필수적인 마취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로 구성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등도 오는 18일에 정상 진료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어제(13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서울의대 비대위 대표자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 입장에 전향적인 변화가 없다면 18일로 예정된 휴진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의협이 휴진을 예고한 당일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따른 것인지 등을 포함해 휴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 뒤 시군 단위로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명령 불이행 시 행정처분 및 처벌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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