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무릎 뒤쪽 통증 나타난다면 ‘반월상 연골 파열’ 의심

경기일보 2024. 6.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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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엽 평택우리병원 대표원장

 

최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 외 주부, 좌식생활을 즐겨하는 중장년층 등 대부분이 일시적인 근육통이라고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고 무릎이 부어 오를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릎 뒤쪽부터 옆쪽까지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다던 한 환자의 경우 검사 결과 ‘반월상 연골 파열’이었고 이미 손상이 심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반월상 연골판이 외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파열된 상태다. 반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 완화는 물론 관절 내 연골을 보호해준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고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릎을 많이 구부릴 때나 찢어진 연골 조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었을 경우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출혈에 의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이 돼 관절이 붓거나 뻣뻣해진다. 이 같은 증상은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느껴지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평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경미한 손상을 방치할 경우 손상 범위가 넓어지고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갔을 경우 정상적인 연골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엑스선,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범위와 연골 상태 등을 확인하고 환자 개별적인 특성을 함께 고려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경미한 손상일 경우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해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고 조직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골 파열이 심할 경우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한 번 손상되면 더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복됐다 하더라도 과도한 운동을 피해야 하다. 또 평소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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